[홍차이야기_12] 얼그레이,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블렌딩 홍차의 매력
다즐링, 아쌈 같은 이름이 지역의 이름이라면, 우리가 흔히 마시는 얼그레이나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는 무엇일까요? 바로 '블렌딩(Blending)'과 '가향(Flavored)'의 결과물입니다.
커피에 블렌드 원두가 있듯, 홍차도 여러 산지의 찻잎을 섞거나 향기를 입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입문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이 매력적인 차들의 정체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1. 블렌디드 티 (Blended Tea)
여러 지역의 찻잎을 섞어 특정한 맛을 낸 차입니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아침의 잠을 깨우기 위해 아쌈, 실론, 케냐 산 차를 섞어 아주 진하고 묵직하게 만든 차입니다. 우유와 설탕에 가장 잘 어울립니다.
아이리시 브렉퍼스트
영국식보다 더 진하고 강렬합니다. '진한 밀크티'를 원한다면 최고의 선택입니다.
2. 플레이버드 티 (Flavored Tea / 가향차)
찻잎에 과일, 꽃, 향료 등을 입힌 차입니다.
얼그레이 (Earl Grey)
홍차에 '베르가모트'라는 감귤류 과일의 향을 입힌 차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가향차로, 특유의 화장품(?) 같은 향에 중독되면 헤어 나오기 어렵습니다.
레이디 그레이
얼그레이보다 오렌지와 레몬 향을 더해 훨씬 상큼하고 부드럽게 만든 현대적인 감각의 차입니다.
3. 블렌딩 홍차를 즐기는 법
블렌딩 홍차는 제조사마다 레시피가 다릅니다. '트와이닝'의 얼그레이와 '포트넘 앤 메이슨'의 얼그레이는 맛이 완전히 다르죠. 그래서 블렌딩 티는 자신의 인생 브랜드를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처음에는 가볍고 상큼한 가향차로 시작해, 점차 묵직한 브렉퍼스트 시리즈로 넓혀가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핵심 요약]
- 블렌디드 티는 산지가 다른 찻잎을 섞어 일관되고 개성 있는 맛을 만든 차입니다.
- 가향차는 찻잎에 천연/합성 향료를 입혀 화려한 풍미를 선사합니다.
-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와 얼그레이는 홍차 블렌딩의 가장 기초이자 정점입니다.
댓글
댓글 쓰기